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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올 임금 11.1% 인상" 병원계 불씨
[ 2003년 04월 17일 21시 19분 ]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11.1%로 정해 향후 병원 사용자측과의 협상과정이 주목된다.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03년 임단협 최종방침'을 확정하고,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11.1%(±2)로 정했다.

보건노조는 이 가이드라인을 올해 처음 실시되는 산별교섭에 참여하는 병원들에 적용할 방침이다.

보건노조측은 "생계비 확보와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위해 병원노동자 표준생계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1%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단 병원 규모별 임금격차해소를 위해 ±2 %의 구간 값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확정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경총이 지난 2월 확정한 임금인상률 기준 4.3%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당수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1%대의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혀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인상안을 놓고 노조측과 병원 사용자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보건노조는 또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병원에 고용된 용역, 인턴사원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병원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총액 85만원으로 하는 병원산업 최저임금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노조는 오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각 병원의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2003 임단협 요구안·교섭방침 설명회 및 병원 노사관계발전을 위한 집단노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의대 김용익 교수가 참석해 '노무현 정부 보건의료정책 전망과 병원 노사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보건노조의 '2003 요구안 및 교섭방침'을 설명하고, 병원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제안과 의견 교환을 가질 계획이다.
김상기기자 bsu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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