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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후휴증으로 여성 2명 자살 '충격'
[ 2003년 04월 18일 14시 03분 ]
턱 교정술과 쌍꺼풀 수술 등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여성 2명이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다 결국 음독 자살해 충격을 앉겨 주고 있다.

18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턱 교정과 볼 지방흡입술을 받은 서울 강북구 번3동의 고모(23. 무직)씨는 수술후 볼이 쳐지고, 생리불순 등의 후유증을 앓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함께 자살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김모(22. 서울 K대 1년)씨도 최근 쌍꺼풀 수술을 받았으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그동안 매사에 의욕없이 무기력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의 경우 1050만원을 주고 쌍꺼풀과 턱교정 및 볼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이후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이 오는 등의 부작용을 겪게 돼 병원측에 항의해 수술비를 다시 환불 받았다.

이와관련 당시 고씨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환자의 후휴증은 수술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었으나, 그 환자는 후유증이 심각해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에서 수술비를 환불해 줬다"고 말했다.

고씨는 부모에게 남긴 유서에서 "얼굴과 다리 마비는 외면적으로 괜찮지만, 뼈와 입안의 둔한 감각으로 후유증에 시달려 견딜수가 없다"고 말했고, 김씨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무기력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에따라 고씨 부모는 변호사를 선임, 병원측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를 둘러싼 추후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올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관련 고씨 부모는 "수술 부작용이 나타나 항의한 결과 병원측이 수술비용을 되돌려 주면서 대신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은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내용의 각서를 요구한 만큼 병원측이 수술 잘못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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