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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수술한 우리들병원 환자 폭주?
[ 2003년 04월 21일 03시 00분 ]
노무현 대통령이 올 1월 당선자 시절 디스크 수술을 받은 곳은 척추 전문 병원인 우리들병원(원장 이상호)이다.

당시 시술을 받은 이 병원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의료계 및 일부 학회로부터 견제와 때론 비판을 받아 온 병원은 내심 신경을 곤두세웠다.

노 대통령 시술이 병원의 척추 전문 병원으로서 명성에 기인한 것이 아닌 노 대통령과 이상호 병원장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지는 않을까 해서 그랬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설화는 나돌지 않았고 노대통령에 대한 시술도 거의 완벽하게 끝났다.

이로 인해 병원에는 대통령 당선자가 시술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환자들 문의가 이어졌고 이는 의료계서 "우리들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라는 소문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그러자 병원은 더욱 곤혹스러워졌다.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 수술로 늘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병원은 이에 대해 "문의가 많았고 특히 원장님한테 수술을 받고자 하는 전화가 많이 왔었다"고 소개하면서도 "병원이 환자를 볼 수 있는 여건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가 폭주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외래는 그 때와 별 차이가 없이 대기시간이 1주일 정도 걸린다"고 소개하면서 "입원도 길어야 한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부에서 대통령 특수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척추 환자를 전문으로 보고 또 입원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에 대한 검사가 다양하게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을 시술한 이상호 원장은 현재 1주 두 차례의 외래를 보았지만 앞으로는 외래는 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중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진료를 중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환은 받지 않고 재진 환자 등 기존 자신이 봤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만 본다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해 진료 중단이 결정됐음을 시사하면서 "원장님이 경영 전반에 관한 사안과 앞으로 병원이 추진하는 외국 진출 등에 대한 부분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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