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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개원가, 비만치료 개념 변화하나?
[ 2003년 04월 24일 09시 03분 ]
최근 비만학회는 비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개선과 바람직한 비만치료 정착을 위해 '비만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미허가 비만치료제 9개 항목에 대한 사용을 금지시켜 개원가의 반발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논란을 빚었던 비만치료지침이 발표된지 일주일 남짓. 그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환자 감소…개원가, '비만지침' 수긍 선회
비만 주간 선포식 내용이 각 방송매체와 신문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달되면서 비만클리닉을 찾는 환자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某 개원의는 "비만학회가 사용불허 방침이 내려진 약물 투여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발표한 탓인지 상담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이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개원의들에도 일고 있다. 비만지침 초기의 거센 반발이 수그러들고 학회지침에 수긍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학회에서 사용을 금지한 약물들은 기존에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했던 것들"이라며"환자 건강을 위해서 학회 지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것이 대체적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만치료는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의식 확산
단기간 빠른 비만치료 효과를 원했던 환자들의 인식이 변화, 오랜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허가된 약을 처방받겠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 한 비만클리닉 원장은 "비만지침 발표 이후 환자들이 자신에게 투여되는 약이 지난번 뉴스에 나온 그 약물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며 "환자들도 비만치료시 장기적 안목을 지녀야 한다고 그 인식을 전환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의사 또한 환자에게 약물치료에 의존하지 말 것을 정중히 권하고 약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 의사의 설명 의무 이행'과 '환자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상담진료수가, "현실성 없으나 바람직" 여론 대두
학회는 비만지침에 대해 개원가가 수익성 등을 문제삼아 반발의 목소리를 제기하자 행동요법이나 식사요법 등과 같은 상담진료수가를 적용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개원의들은 "환자들이 약물 투여가 아닌 단순 상담이나 행동 처방을 위해 비만클리닉을 찾을지는 의문"이라며 "현실성이 없다"는 회의적 반응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비만치료를 위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임에는 대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 개원의는 "일본이나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상담진료에 대한 수가를 적용받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비만치료에 행동수가를 인정하는 것은 결국 지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중론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점차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올바른 비만치료 정착에 학회의 이번 지침과 상담진료수가 적용 주장이 어떠한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해 볼 일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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