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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벽없는 조직 만들기' 역점
[ 2003년 04월 22일 13시 51분 ]
세브란스병원이 그동안 주인없는 병원의 단점으로 지적받아 온 각 부서간 단절된 업무협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벽 없는 조직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병원(병원장 김성규)은 최근 중간 관리자급 이상 보직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 병원 관리자 워크숍'을 개최, 각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개선책들을 모색했다.

입원부문의 경우 시스템 측면에서는 많은 데이터에 비해 유용한 정보생성 능력이 부족하고, 업무 전산화에 따른 부서간 직접대화 기회도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인적측면에서도 인력부족으로 업무 증가가 우려되며, 조직 노후화에 따른 관행 안주로 새로운 업무에 대한 거부감과 소극적 자세가 제기됐다.

이에따라 임상과와 행정, 간호부서 등 입·퇴원 관련부서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휴일 항암제(약제부, 간호부), 의무기록 관련 프로그램 개발, 수가산정 착오 및 누락방지를 위한 모임 등 프로젝트별 모임을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행정과장 회의를 1회성이 아닌 정례적 모임으로 유도하여 협조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사과 프로그램중 교육관련 자료를 간호부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서 고유의 프로그램도 관련 부서와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조직활성화 및 효율적인 인력배치 차원에서 평생직장이란 생각보다 탄력적인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퇴직이나 전직에 대한 유도책을 개발하고, 휴직제도 확대, 퇴직준비 프로그램 등도 도입키로 했다.

외래부문의 경우 외래 진료절차가 복잡하다는 점과 마감 의사 및 대진의사가 해당과에서 전산을 직접 입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부서 운영비가 없고, 조기퇴원 정책에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하며 진료부서와 의사소통 채널이 없다는 점 등도 개선될 사항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앞으로 외래부문은 팀별로 모임을 정례화하고, 타부서 초청강의, 외래 친절직원 선정, 부서간 친목모임, 부서간 갈등 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 업무메뉴얼 제작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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