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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감기심사원칙 공청회 무산 가능성 커
[ 2003년 04월 27일 13시 21분 ]
오는 29일로 예정된 감기 심사원칙공청회 명칭을 놓고 의료계와 심평원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의협의 제55차 정기대의원총회 직후에 가진 개원의협의회 회장단 모임에서 의료계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감기 심사원칙에 대한 공청회 명칭을 '설명회'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료계는 또 이 내용을 이날(26일) 저녁 곧바로 심평원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회장단 한 관계자는 "만약 심평원이 공청회란 명칭으로 계속 사용할 경우 공청회 당일날 지정토론자로 예정된 의료계 패널들은 모두 불참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날 공청회에 의료계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만일 심평원이 공청회란 명칭을 설명회로 바꾸면 의료계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공개질의를 하고 답변을 듣는 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결국 의료계가 이번 공청회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의료계 내부에는 상당히 깊은 불신의 벽이 잔재해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또한 심평원이 처음 개최하는 이번 공청회에 만일 의료계가 불참, 반쪽 공청회로 전락할 경우 앞으로 의료계 주최의 공청회에 심평원이 순순히 참석할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어 더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감기심사원칙을 둘러싼 의료계와 심평원간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며, 심평원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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