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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회장 "분업 철폐 달성 못해 아쉽다"
[ 2003년 04월 28일 11시 17분 ]
퇴임을 이틀 앞둔 신상진[사진] 의협 회장이 임기 중에 의약분업 철폐 및 전면 재검토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28일 신상진 회장은 의협에서 가진 퇴임 인터뷰에서 "건보재정 위기의 근본원인인 의약분업 졸속시행을 철폐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려 했으나 원칙대로 분업을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좌절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이같은 분업 철폐 및 재검토 좌절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첫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신 회장은 "비록 첫 정치세력화가 실패로 돌아가고 참여도 충분치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평회원들이 참여, 정치적 발언권을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이같이 정부정책에 대해 올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며 "현재 정착과정에 있으므로 활성화를 위해 차기 집행부가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신 회장이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소화기용약 고시 철회다.

그는 "소화기관용약 고시를 철회시킨 것은 앞으로 의료계가 단결해 국민적 시각에서 투쟁을 전개해 나간다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자명하게 보여준 성과"라고 자평했다.

또한 ▲어린이 축구팀 의사▲루사 수해지역 긴급 진료▲비만 계도▲남북의료협력산업 등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의협,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의발특위에서 논의한 사항과 관련, 교육부가 약속한 2006년까지 의사인력 단계적 감축 방안과 의료분쟁 조정법 성사를 위해 차기 집행부가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신 회장은 "직선제 두 번째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아 아쉽다"며 "의사들이 단결해 앞으로는 새 정부 의료정책이 일방적으로 이뤄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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