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여성근로자의 상당수가 '원내 폭언 및 폭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28일 전국 36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여성근로자 1550명을 대상으로 `병원 내 폭언.폭행 및 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병원 여성 근로자 전체의 39.8%가 폭언.폭행 경험이 있었으며 성희롱 유형으로는 환자의 신체에 빗댄 의사의 성적농담(음담패설)이 31.9%로 가장 많았다.
특히 폭언.폭행 및 성희롱 시 대다수인 55.1%가 그냥 참는다고 응답했으며 노동조합에 알리는 0.9%에 불과해 문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폭언.폭행 가해자로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사(33.7%), 부서 내 상사(11%), 직원 또는 동료(9.3%)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을 하는 대상은 교수(37.8%), 인턴.레지던트(19.8%), 환자 또는 보호자(17.7%), 부서 내 상사(10.6%), 직원 또는 동료(13.5%) 등이 지목됐다.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조치로는 보직박탈(41.7%)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퇴직(25.2%), 감봉(11.9%), 부서이동(9.4%)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