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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학회, 북한 의료지원 '박차'
[ 2003년 05월 01일 02시 37분 ]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김희남)가 북한의 의료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최근 열린 임시 전체이사회 및 수련병원 주임교수 임상과장 연석회의에서 학회는 북한 평양의학병원에 10만 달러 규모의 의료기자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대북 지원 시기는 통일부의 반출허가를 획득, 이달 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그동안 회원이나 지부를 중심으로 산발적 추진되던 북한 의료지원 사업을 체계화,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를 갖는다.

학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대북 교류의 정보와 경험이 있는 연구소와 단체들에게 자문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학회의 한 교수는 "현 정세가 북핵 문제 등 정치적인 혼란이 지속, 대북의료지원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어려움이 따랐다"며 "그러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판단,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자발적 회원 모금운동을 전개, 1차로 2500만원 가량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총 예산인 1억2000만원 정도의 재원 조달을 위해 각 단체의 후원도 받게 된다.

마련된 기금으로 학회는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기구들을 국내에서 구입, NGO창구를 통해 현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기자재는 치료 유니트 및 의자, 순음청력검사와 임피던스 청력검사기기 등 기본장비와 비경, 이경, forcep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회 주도로 적극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북 의료지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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