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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내성균 통제시스템' 효과 주목
[ 2003년 05월 07일 02시 57분 ]
감기심사원칙을 둘러싸고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항생제 사용과 관련, '내성균 통제 전자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열린 감기심사원칙 공청회에서도 이 시스템이 거론, 눈길을 끌었으며 보험심사과 등 각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성균 통제 전자 시스템은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통해 항생제 처방 경향과 이에 따른 효과 및 부작용 등을 통계화, 원내 항생제 처방 정도를 면밀히 파악하고 항생제 줄이기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양수 교수는 "항생제를 이유없이 초과해 사용하는 의사는 없다"며 "수술부위 감염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이 항생제를 오랜기간동안 다량 사용토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 시스템 개발은 항생제 처방 줄이기를 무조건적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자료와 근거를 제시, 합리적으로 이를 권고하자는 취지를 갖는다.

지난 11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은 백혈병병동과 중환자실 등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외과계와도 의견 조율이 이뤄지는대로 확대 실시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도 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병원측에 상업화를 통한 타 병원 확대 실시를 제안한 바 있으나 아직 미 정착단계라는 병원의 판단에 따라 보류됐다.

김 교수는 "항생제 줄이기의 합리적 방안을 찾고자 하는 아이디어와 데이터, 전산시스템 등 3박자가 균형을 이룬다면 항생제 관리에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항생제 초과 사용으로 인한 삭감을 방지할 수 있어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훨씬 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전망이다.

그는 "더욱 강한 항생제를 사용할수록 더욱 강한 박테리아가 생존하게 되는 것이 하나의 법칙"이라며 "활용되지 않고 있는 항생제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항생제 감소에 대한 의지만 갖고 있다면 국내 대형병원들로의 확대 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이 시스템에 대한 관계자들의 충분한 컨센서스 회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한 뒤 대형병원은 물론 1,2차 병원으로 까지 확대해 나갈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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