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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사립 ·중소병원등 특성 산별교섭 유력
[ 2003년 05월 13일 14시 50분 ]
병원 사용자측의 대표단 구성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노사간 산별교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13일 서울 한국여성개발원에서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단국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40여곳 병원장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별집단교섭을 위한 세 번째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서 노사 양측은 산별교섭의 최대 쟁점 사항인 병원사용자측의 대표단 구성 문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상견례에 참석한 일부 병원장들은우 사용자측 대표단이 구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상견례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노사양측은 병협이 내부 정관 등의 이유로 산별교섭에 병원사용자측의 대표단으로 나서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국공립병원 ▲사립대병원▲중소병원 ▲지방공사의료원 ▲공공병원등 각 특성별로 교섭을 벌이는 쪽으로 어느 정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즉 산별교섭의 대상이 되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150여개 병원을 국공립병원, 사립대병원등 5~6개 특성별 집단으로 구분하고, 그 속에서 향후 교섭방식이나 공동요구안 등을 논의한 후 전체가 다시 모여 산별집단교섭을 벌이자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우 지난번 상견례를 가진 이후 내부적으로 대표단 구성을 논의해 어느 정도 내부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조만간 병원 특성별 노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산별교섭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병원노사간 산별집단교섭에는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등 총 70여개 병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임단협에서 노사간 산별교섭 참여를 합의한 63개 병원중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상견례 및 실무자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병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산별교섭에 합의한 병원중 참여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집중투쟁 등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끝까지 참여를 거부하는 곳은 노동부에 단협협상 미이행을 이유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초점]올 임단협, 병원사용자 대표단 구성 촉각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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