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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大한의대생, 한의사국시 사전유출 연루
[ 2003년 05월 19일 11시 49분 ]
2003년도 한의사 국가고시에 출제문제중 5문제를 사전에 빼내 유포시킨 혐의로 2명이 구속기소되고, 시험전에 이를 알고 문제를 익힌 후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1명이 불구속기소됐다.

특히 이번 사건과 연루된 수험생은 경희대한의대생으로 구속기소된 조모(29, 男)씨의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한의사국시 사전문제 유출사건을 수사한 대전지검에 따르면 문제의 D대학 某 출제위원 연구실에서 조교로 근무하면서 시험문제를 몰래 빼냈던 이모(29, 男)씨와 이를 건네받은 조모(29, 男)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 기소했다.

대전지검은 또 조 모씨로부터 문제를 건네받아 이를 익히고 난 후 시험에 응시했던 조모씨의 여자친구인 수험생 류모(28, 女, 경희대한의대)씨를 불구속기소하면서 이 사건의 수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구속기소된 이 모씨는 문제의 출제위원 연구실에서 조교로 있으면서 총 27문제를 사전에 몰래 빼내 친구인 조 모씨에게 전달했고, 조 모씨는 다시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류 모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문제들은 전국 11개 한의대 수험생들이 거의 돌려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들은 이 문제가 시험문제였는지 미리 알고 본 것으로 볼 수 없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시원 관계자는 수험생 류 모씨의 불합격처리 여부와 관련 "현재는 기소된 상태이지 형(刑)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어서 불합격 처리를 결정하기는 이르다"라며 "형(刑)이 확정되면 법률적 자문을 거쳐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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