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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환자 간이식후 간염재발 문제 없다"
[ 2003년 05월 20일 12시 50분 ]
C형간염바이러스(HCV)의 합병증 때문에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재발된 HCV 감염증은 대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우며 임상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연구 보고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식후 환자에서 담즙정체성 간염으로 나타나는 HCV 재발은 예외적으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룩대학 위장관이식외과의 루커스 힌터후버 박사는 지난 17일부터 6일간 열리는 'Digestive Disease Week 2003'에서 1986년 3월부터 2003년 3월까지 간이식을 받은 118명의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56세로 남성이 84명, 여성이 34명이었으며, 도너의 평균연령은 35세였다.
이에 따르면 HCV 재발에 대한 진단은 아미노트란스페라제 수치의 상승과 조직학적 소견을 근거로 이루어졌는데, 이식후 118명의 환자 중 114명(97%)에서 HCV-RNA가 검출됐으며, 평균 22개월째 64명의 환자(54%)에서 HCV 재발이 조직학적으로 진단됐다.
HCV 유전형 1이 HCV 재발의 75%를 차지했으며, 유전형 2는 15%, 유전형 3은 8%, 유전형 4는 3%를 차지했다.
경증의 문맥성, 소엽성 또는 혼합형 간염이 가장 흔했지만, 담즙정체성 간염이 12명에서 발생하여 그 중 9명이 사망했다. 특히 HCV 재발에 의한 간경화 발생률은 약 5%에 불과했는데, 이와 관련 힌터후버 박사는 지금까지 자료에서 간경화 발생률이 30%에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견은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담즙정체성 간염을 제외하면 HCV 재발은 환자와 이식편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1년째 83%에서 10년째 59%까지 이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 참여한 미국 뉴저지 의ㆍ치대의 찰스 커클 박사는 힌터후버 박사의 보고가 자신의 경험과 크게 다르다고 했다.
그 대학에서는 간이식 후 HCV 재발과 관련된 문제가 많았으며, 90% 이상이 유전형 1이었다는 것이다. 또 도너의 연령도 37세 이상이었다. 그는 "이런 양상이 우리의 저소득층 거주 인구를 반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힌터후버 박사 연구의 경우 생체 도너의 비율이 25~30%인데 반해 커클 박사는 "거의 대부분 사체 도너를 이용했다"면서 "이것이 큰 차이"라고 밝혔다. 사체 도너는 간만 제공해줄 뿐 도너의 병력을 알기 어렵지만 생체 도너는 모든 검사를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 DDW 2003: Abstract S1167>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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