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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쟁취 총력…'강경투쟁' 와일드카드
[ 2003년 05월 21일 21시 10분 ]
"이제는 강경 투쟁이다!"

전국보건의료노조가 병원 사용자측과의 산별교섭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강경투쟁이라는 '와일드카드'를 꺼냈다.

21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병원노사간 산별교섭 상견례 및 실무자간담회에 80여개 병원이 참여했지만, 일부 병원의 경우 아직까지 참여 여부를 확정짓지 못해 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임단협서 산별교섭에 합의한 63개 병원중 일부가 참여를 미루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가급적 올해 안에 산별교섭을 정착시키기 위해 병원계 전반을 압박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일차적으로 지난 20일부터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청와대, 병협 앞서 간부 상경투쟁을 벌인데 이어 이날밤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철야농성을 가졌다.

보건의료노조는 간부상경투쟁을 시작으로 오는 24·25일 양일간 산하 모든 병원에서 철야농성을 계획중이다.

또 내달 3일에는 전조합원들이 서울로 총집결해 강경투쟁에 나서는등 점차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각 병원들을 대상으로 산별교섭에 참여하는든 확인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만일 병원이 참여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장실 항점거농성 등 초강경수를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난해 임단협서 산별교섭 참여를 합의한 병원중 이를 지키지않는 곳에 대해서는 법적고발도 검토 중"이라며 "병원사용자측의 향후 반응을 보고 필요할 경우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을 압박하는 동시에 최근 복지부를 비롯해 청와대, 노동부 등 정부 관련기관과 병협 등을 방문, 올 산별교섭의 핵심요구안을 의제로 면담을 가졌다.

특히 청와대측은 보건노조와의 면담에서 "노동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긴밀히 협의해 산별교섭을 포함한 병원 노사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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