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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버드 연구팀 인공肝 개발 "파란불"
[ 2003년 05월 22일 12시 14분 ]
조직공학을 이용한 인공 간(肝)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나 많은 노력과 시간, 돈을 허비하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 연구팀이 이 분야에서 새로운 방법을 이용,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팀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igestive Disease Week 2003'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다른 인공 조직 및 장기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세포의 분열과 소통을 통해 조직이 새로 형성되고 지지 혈관구조(supporting vasculature)의 생성이 유도될 때까지 생분해성 지지체(biodegradable scaffold)가 세포증식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하버드의대 외과의 조셉 P. 베이컨티 교수는 "인공 뼈, 동맥, 심장판막, 장, 방광 등의 성장에는 그러한 방법이 순조롭게 작용하지만, 인공 간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거꾸로 뒤집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먼저 인공 간의 미세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베이컨티 교수팀은 MIT 공대 엔지니어들과 공동으로 컴퓨터 마이크로칩에 기반하여 간 혈류의 모델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칩의 격자 구조를 닮은 이 혈관 패턴을 폴리머에 프린트했고, 혈관 내부를 내피세포로 감쌌다. 그런 다음 찍어낸 폴리머를 쌓아올려 서로 연결했다.

베이컨티 교수는 연구 보고에서 이 혈관구조를 통해 혈액세포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칩들을 제시했다.

이 기술이 일단 궤도에 오르면 연구팀은 간의 나머지 부분을 성장시키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우리는 늘 조직공학에서 혈관형성에 의존해 왔다"면서 "간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컨티 교수는 또 인공 장을 개발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생분해성 폴리머에서 증식된 인공 식도, 공장 및 결장이 혈관형성과 일부 신경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장기들이 비록 기능부전 상태이기는 해도 운동성이 관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너 장기의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 베이컨티 교수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연구가 성공할 경우 "연간 2천만 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참고: DDW 2003: Society for Surgery of the Alimentary Tract, Plenary Session, Sp 632>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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