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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천식환자에 스테로이드 감량요법 효과적
[ 2003년 05월 23일 22시 11분 ]
만성 천식 환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제의 단계적 감량요법이 증상 조절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밝혀졌다.

영국 글라스고 대학 호흡기내과의 닐 C. 톰슨 교수는 “지금까지 스테로이드 감량요법에 대한 증거는 대체로 전문가의 견해에 근거한 것이었는데, 이번 연구는 보다 중증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시험이었다”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톰슨 교수는 “환자들이 안정적인 상태라면 천식 조절을 훼손하지 않고도 그 환자들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모든 중증 환자가 다 감량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천식이 잘 조절되는 환자에서는 안전하게 감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톰슨 교수팀이 British Medical Journal(BMJ) 5월 24일자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 연구에는 만성 안정성 천식을 가진 성인 환자 259명이 참여했고 그들은 모두 평균 1430 ㎍의 베클로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beclomethasone dipropionate) 흡입제로 치료받았다.

한 달 가량 준비기간을 거친 후 환자들은 무작위로 용량을 50% 감량하거나 그대로 둔 두 그룹 중 하나에 배치됐다.

그 결과 1년 후 두 그룹에서 천식 악화를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감량 그룹에서 31%, 대조그룹에서 26%로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의사를 방문하거나 다른 치료 수단을 추구한 비율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감량 그룹은 1일 348 ㎍ 이하의 용량을 투여했으며, 그들의 용량은 대조 그룹에 비해 약 25%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톰슨 교수팀은 “천식 환자에 대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에서 감량 요법을 적용함으로써 천식 조절에 방해받지 않으며 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우리 연구에서는 50%의 감량이 이뤄졌지만, 가령 어떤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에서 50%가 아닌 25%를 감량함으로써 보다 완만하게 그러한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싶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고: BMJ 2003; 326:1115-1118>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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