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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亞최고 지향…中·러 협력병원 물색
[ 2003년 05월 25일 13시 51분 ]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아시아 최고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병원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필리핀 등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과의 협력병원 체결을 위해 적정 병원들을 물색중이며 올 하반기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최근 병원계 동향이 미국 등 선진국과의 협력체결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우리 병원은 이와 달리 국내 선진의료의 자존심을 지키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찾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병원은 협력관계를 체결한 병원에서 환자를 이송받고 국내 병원의 품질이 좋은 중고 의료기기를 무상 지원하는 등의 체결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공적 관계 구축을 위해 병원은 현재 각 과에서 수련 중인 러시아 등 아시아권 수련생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러시아어나 중국어 등에 능숙한 의료진을 찾아 관련 부서에서 진료를 전담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국내 의료의 위상을 알리고 선진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환자 이송을 통한 재정적인 안정까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협력병원 체결을 하나씩 구체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현재 인적교류를 진행 중인 하버드 의대와의 관계 또한 수련생 파견 빈도와 기간을 증가시키는 등 더욱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아시아권으로 진료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것이 선진국가와의 관계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선진국가와의 저변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인 한 사람 당 수술이나 진료 건수가 높아 임상에서 우수한 국내 의료 특성을 살려 협력관계를 잘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고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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