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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개별병원 대상 투쟁수위 높여
[ 2003년 05월 26일 14시 49분 ]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을 일궈내기 위해 개별 병원에 대한 투쟁을 강화하기로 해 병원측과 대립이 예상된다.

2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산별교섭을 위해 노조 산하 14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전체 상견례를 추진, 이를 통해 전국지방공사의료원 및 민간중소병원으로부터 산별교섭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최근 열린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의 특성별 간담회에서는 병원간 극심한 눈치보기와 산별교섭에 대한 노사간 이견차로 인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주부터 산별교섭 참여를 확정짓지 못한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병원과 서울대병원등 국공립병원에서 철야농성을 실시, 병원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 지부에서 해당 병원별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갖고, 이를 통해 병원측으로부터 산별교섭 참가 확인서(합의서)를 받아낼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서 산별교섭 참여에 합의한 병원중 지금까지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은 병원에 대해서는 병원장실 점거농성등 보다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특성별 간담회를 통해 산별교섭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해왔고, 실질적인 성과도 얻었다"며 "이제부터는 개별 병원별로 산별교섭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강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의 병원별 노사교섭 현황을 보면 경희의료원의 경우 지난 14일 상견례를 가진데 이어 23일 2차 교섭을 가졌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2일 한차례 상견례를 시작으로 23일 2차 교섭을 가졌으며,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7일 상견례에 이어 22일 2차 교섭이 진행됐다.

지난해 장기파업을 겪은 강남성모병원과 성모병원의 경우 지난 20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해고자가 교섭에 참석했다는 이유를 들어 의료원장이 불참, 상견례가 무산됐다.

서울대병원도 지난 23일 한차례 노사 상견례를 가졌으나 교섭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관련기사]주요 사립·국립대병원 산별교섭 참여 불투명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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