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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EMR업체 선정 신중…내달 완료
[ 2003년 05월 26일 14시 24분 ]
경희의료원의 전자의무기록(EMR)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칼자루를 쥔 의료원측이 신중에 신중을 기해 업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지난주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하이케어시스템즈,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한화 C&S 등 6개 업체는 의료진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전시, 공개한 행사를 가졌다.

의료원은 이 행사에서 각 업체들의 제품을 면밀히 분석, 의료원 내부실정에 적합한 제품선택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고 이번 주 부터는 각 업체와 Q&A 시간을 마련했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100점짜리 제품이 없다"며 "80점짜리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업체들이 제품 개발단계라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원의 EMR 도입은 확실하다"며 "내달 말까지는 업체 선정이 돼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원이 이번 업체 선정에 신경을 쓰는 대목은 ▲자료입력이 용이할 것 ▲입력자료가 연구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 ▲차후의 서식 변경에 융통성을 갖을 것 ▲장기적 관점의 표준화를 지향할 것 등이 주된 요구사항이다.

의료원측은 각 업체와 진행중인 Q&A 시간을 통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이견 폭이 가장 좁은 업체를 6월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대학병원중 EMR을 도입한 곳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했거나 병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업체를 통해 EMR을 구축해 최초로 경쟁업체간 수주방식을 택한 경희의료원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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