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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부당청구·의사=도둑' 언제까지 매도
[ 2003년 07월 24일 14시 16분 ]
"병의원이 허위 부당청구나 하고 이 때문에 의사가 도둑놈(?)으로 매도되는 상황을 극복하자"

의협이 최근 공단 사회보험노조의 발표로 이 같은 내용이 전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방안 마련에 나섰다.

의협은 특히 공단을 비롯 심평원, 심지어 언론까지 의료기관을 주기적으로 왜곡, 매도하는 것을 사전 방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 측면의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의협은 비록 일부 의사들과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사례를 전체인 양 부풀리고 잘못은 마치 의사들한테만 있는 것처럼 모는 것에 대해서는 분개감을 감추지 않는다.

이를 위해 의협은 '의사와 환자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를 주제로 하는 대국민 홍보방안을 마련중이며 시기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홍보방안에는 포스터 및 게시물, 홍보용 책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문구 하나를 보더라도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의협은 일간지 등의 매체에 과거처럼 광고를 내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자칫 '의사들의 돈 잔치' 또는 '의사들만의 카타르시스'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측면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사회보험노조 발표뿐 아니라 앞으로 전산심사다 영수증 문제다 해서 논란의 소지가 되는 것이 많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의사를 오해하고 나아가 불신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적이고 주기적으로 의사와 환자간 불신을 조장하고 신뢰를 깨는 발표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현 집행부는 이 같은 환자와 의사간 신뢰를 깨는 것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수 차례 홍보위원회의를 가졌으며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정화기능을 가질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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