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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28일 철야농성…서울대병원등 고민
[ 2003년 05월 28일 01시 00분 ]
보건의료노조가 오늘(28일)부터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철야농성에 들어가면서 노사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노·사·정간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보건노조는 이 날부터 3일간 140여 병원지부별로 철야농성에 돌입해 산별교섭 교두보 확보에 들어간다.

특히 보건노조는 해당 병원별로 병원측에 산별교섭확인서를 요구키로 하고,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에 대해서는 대응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 관계자는 "참여정부가 산별 자율교섭을 유도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손발이 맞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들이 눈치보기로 일관해 참여가 미흡하다"면서 "철야농성 기간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대정부, 대사용자 압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산별교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용자단체가 구성돼야 하지만 협상기구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병협에 협상을 위임할 수도 없다"면서 "여기에다 병원별 임금을 포함한 경영상태나 특수성이 있어 산별교섭은 이르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국립대병원과 주무부처인 교육부도 산별교섭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일부 국립대들은 교육부가 산별교섭 참여에 대한 지침을 내려야 교섭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부측은 "주무부처라고 하더라도 노사 문제 등 원내 사항은 병원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무슨 권한으로 산별교섭에 대한 지침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단협과 관련해서 교육부가 국립대병원에 지침을 준 바 없으며 병원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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