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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신약 '밀리칸주' 간암치료 효과 탁월
[ 2003년 06월 01일 12시 31분 ]
동화약품과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산 신약 '밀리칸주'가 소형 간암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전재윤 문영명 백용한 김자경) 교수팀과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99년부터 2000년까지 지름 3㎝ 이하 크기의 간암 환자 40명에게 밀리칸주를 투여한 후 26개월간 관찰한 결과 77.5%(31명)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시술 2개월후 지름 3Cm이하의 환자 40명중 31명(77.5%)에서 종양이 괴사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지름 2Cm 이하의 12명중 11명(91.7%)은 종양이 완전히 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40명중에서 4명은 50% 미만의 괴사로 암이 남아있었고 이는 불충분한 위치선정으로 '밀리칸'이 암 부위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4명을 제외한 36명에 대한 장기추적 관찰결과 2명(5.6%)에서 암이 있었던 자리에 재발이 나타났고, 5명(13.9%)에서는 암이 있었던 자리의 재발과 함께 간의 다른 위치에 재발이 있었다.

그러나 암 크기가 지름 2Cm 이하인 환자 12명중 10명(83.3%)에서는 암이 있었던 자리의 재발없이 치료효과가 유지됐고, 전체 환자의 시술후 1년, 2년, 3년 생존률은 각각 87.2%, 71.8%, 65.3%였다.

이와관련 한광협 교수는 "밀리칸의 경피적 주입술은 간암의 새로운 국소치료법으로서 안전하고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지름 2Cm 이하의 간암치료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암 조직이 지그재그로 간 조직을 파고든 소위 미란성 (靡欒性)간암인 경우를 비롯 ▲간에 암 덩어리가 여러개 분포돼 있는 경우 ▲간 동맥등 큰 혈관의 주위에 암이 있는 경우 ▲시술할 때 초음파로 위치를 찾기 어려운 곳에 암이 있는 경우 ▲암의 크기가 지나치게 큰 경우 등은 시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발열(60%)과 통증(57.5%), 구토(32.5%), 백혈구 감소(20%) 등의 증세가 있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밀리칸주는 홀뮴 166과 키토산 화합물을 이용한 세계 첫 방사선의약품으로 지난 2001년7월 국산 신약 3호로 등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간학회에 보고된 데 이어 유럽 간학회 발표연제로 채택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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