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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얀센·한미 3파전…무좀약 시장 후끈
[ 2003년 06월 01일 13시 25분 ]
무좀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무좀약 시장도 점점 가열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1000억원을 육박하는 국내 무좀약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경구용 무좀약의 경우 그 경쟁수위가 한층 더하다.

국내 경구용 무좀약 시장은 대웅제약의 푸루나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 한미약품의 이트라정 등 3개 제품이 뚜렷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4분기까지 스포라녹스의 아성에 밀려 2위에 머물던 푸루나졸은 여름 특수를 적절히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 성공으로 4/4분기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경구용 무좀약 시장의 제왕자리를 꿰찼다.

대웅제약은 푸루나졸의 1위 고수를 위해 올 여름에도 의료기관 배치용 책자를 각 병·의원에 배포, 의료진 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마케팅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푸루나졸의 급성장에 자존심을 구긴 스포라녹스는 환자들의 수요가 폭증하는 올 여름을 1위 탈환의 호기로 보고 병·의원에 일반인 상담창구를 개설, 환자개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꾸준한 뚝심으로 약진해 가고 있는 한미약품의 이트라정 역시 이번 여름이 시장 우위 선점의 전환점이라는 판단하에 회사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지난해 2, 3분기 매출변동은 업체들의 하계 마케팅 열풍에 충분한 신빙성을 실어준다.

스포라녹스의 경우 작년 2분기 70억원에서 3분기 100억원, 푸루나졸은 40억원에서 70억원, 이트라정은 20억에서 25억으로 무좀약의 여름철 특수가 만만치 않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점점 높아가는 수은계의 눈금만큼이나 뜨거운 이들 제품의 경쟁열기에서 시원한 웃음을 터뜨릴 주인공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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