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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산모 B형간염율 서울보다 훨씬 높아
[ 2003년 06월 01일 13시 55분 ]
제주지역 산모의 B형 간염 유병률이 서울지역에 비해 유의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의대 본과 3학년 강현성씨는 최근 열린 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주대병원 송병철(내과과장)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한 '제주지역 산모에서 B형 간염에 대한 유병률' 논문을 발표했다.

강현성씨는 "최근 B형간염 예방 목적으로 HBsAg 양성인 산모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는 시점에서 한 지역의 HBsAg 유병율이 향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평가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어 제주 지역과 타지역간의 HBsAg/anti-HBs 유병률 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역간 유병률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제주대병원에서 출산한 임산부 544명과 대조군으로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 수검자 중 20~30대 가임여성 35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HBsAg 양성반응은 제주대병원 산모 544명 중 37명(6.8%)이었고, 대조군인 서울 지역 가임 여성은 4.7%(169/3573)를 차지해 제주지역이 의미있게 높았다.

반면 anti-HBs양성률은 제주지역 산모에서 52.5%인 반면 서울지역의 경우 69.5%를 차지해 제주지역이 낮았다.

특히 HBsAg가 음성인 환자에서 anti-HBs 양성률을 비교하자 제주지역 산모가 56.4%(286/507)였고, 서울 지역이 72.7%(2477/3406)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강현성씨는 "제주 지역 산모가 HBsAg 양성률이 매우 높고, 이는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성인에서 보고된 HBsAg 유병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제주 지역사회에서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적 노력과 HBsAg 양성인 보균자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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