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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급성장…시판 2개월 유럽 20~30점유
[ 2003년 06월 03일 00시 41분 ]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가 지난 2월 유럽 첫 시판이후 '비아그라'가 선점해 오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 기관 IMS데이터는 지난 2일 시장조사 자료를 통해 '시알리스'가 발매 2개월 만에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29%를 점유하는 등 유럽 전체시장에서 20~3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발매 1개월째를 맞는 호주(43%), 뉴질랜드(34%) 등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의 시장 점유율은 독일 29%, 프랑스 23%, 이탈리아 29%, 스페인 21%, 영국 9%, 호주 43%, 뉴질랜드 34%로 20~40%대의 점유율을 보였다.

새로운 치료제 도입에 상당히 보수적인 영국에서 9%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보인것은 시알리스의 차별화된 장점에 환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가 영국 시판 석달 후 시장 점유율이 2%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봐도 시알리스의 인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한달 늦게 발매된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또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는 '시알리스' 만큼의 성공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름데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새로운 약물들이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호응을 얻으면서 그동안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독점해 오던 비아그라의 점유율은 60%대로 떨어지게 됐다.

제품에 대한 의료진의 인지도에 있어서는 출시 1개월 후 시알리스가 53%를 기록한것에 비해 레비트라의 경우에는 30%에 머물렀다.

지난해 비아그라 한 품목으로 17억 달러를 벌어들인 화이자는 이러한 시알리스의 선전에 적잖이 놀라면서도 시알리스 등 경쟁제품의 출시로 전체 시장이 30% 정도 성장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알리스는 약 30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 남아프리카, 싱가포르 등에도 출시됐다. 한국에는 관련 임상이 모두 끝난 상태로 올 9월 발매 예정이다.

대한남성과학회 박종관 교수는 "다른 제품에 비해 효능은 동일하지만 음식물 섭취에 관계없이 16분 이내에 작용하고 시작해 24~3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 때문"이라고 시알리스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그는 또한 "시알리스의 이 같은 장점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복용시간이나 작용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릴리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급성장 추세에 이어 국내에서도 시판 이후 2~3년 안에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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