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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중환자실 입원실료 원가 40% 불과"
[ 2003년 06월 02일 03시 21분 ]
국내 의료기관들의 중환자실 입원실료가 원가대비 40%에도 미치지 못해 의료기관들은 중환자실을 이윤은 고사하고 손해보면서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환자실의 수가가 너무 낮은 이유로 의료기관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환자실보다 1인실에 더 많은 시설과 인력을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수가가 가장 높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중환자실 입원실료 수가는 8만490원으로, 이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산정한 가장 기본등급의 입원실료 원가인 20만1612원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내 종합전문병원 5개의 1인실료는 25만8000원으로 중환자실 입원실료인 8만490원보다 약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중환자실료와 1인실료를 미국의 그것과 각각 비교했을 때 중환자실료의 경우 미국보다 무려 24배나 낮은 반면, 1인실료는 약 3.6배 낮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1인실료가 중환자실료보다 큰 이유와 관련 일반병실료의 경우 보험수가에 얽매여 그 적자를 메우기 위해 상급 병실료의 차액을 크게 한 동시에 투자비용에 합당한 가격을 자유로이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환자실 입원실료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중환자실 및 기본 입원실료가 투자한 시설과 인력에 보상을 전혀 해주지 못하는 의료수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연구원은 "현재의 수가는 중환자실의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가보상은 물론 이윤도 보장할 수 있는 수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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