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뇌혈관 질환 등 국내 5대 질환 중 암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총 7조 735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ㆍ고숙자 연구원은 3일 '5대 사망질병의 사회ㆍ경제적 비용추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도에는 국내 5대 사망질병(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간질환)으로 인해 총 15조 9702억이 지출됐다.
이는 국민가처분소득의 약 3.3%에 달하는 규모로, 자동차의 연간 수출액인 14조 9천억(2001년 기준)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암에 소요되는 비용 7조 7358억에 이어 간질환이 2조 6201억으로 사회ㆍ경제적 비용 부담이 높았고, 뇌혈관질환이 2조 3138억, 심장질환이 2조 1417억, 당뇨병이 1조 1588억의 순이었다.
비용 종류별로는 진료비가 약 2조 2807천억, 간병비가 약 2915억, 외래 방문에 따르는 교통비는 약 9184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는 남자가 약 12조 7219억으로 여자 3조 2572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조 9937억으로 50대(3조 5069억원)나 30대(2조 7594억원)에 비해 가장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연구원은 "질병은 한 국가의 연간 소득, 개인의 평생소득, 그리고 경제성장에 많은 부담을 가져다 준다"며 "고령화 및 저출산 시대에서 효과가 불투명한 출산장려책 등을 활용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보건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