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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보건원 사스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 2003년 06월 03일 21시 05분 ]
사스(SARS) 2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무자들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사스 2차감염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될 예정이다.

3일 병협은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을 비롯 최창락, 김철수, 구범환, 김부성, 김상우, 임융의 위원 등 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국립보건원 권준욱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스 특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서는 주로 국내 사스 확산을 방지하고, 2차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사스의 위험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이 아님에도 불구, 국민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의료기관을 통한 2차감염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국립보건원간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관련 보건원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사스 환자가 치료받았던 의료기관에서 2차 감염 방지를 소홀히 하여 현재와 같이 확산된 것"이라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1차적으로 접촉하는 창구의 경우 사스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독립된 창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의료기관내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더불어 국립보건원과 의료기관들간에 실무자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국립보건원에서 배부하는 뉴스레터나 동영상 등 홍보자료를 통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교육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병원계는 "사스로 의심되는 환자를 무조건 신고하는 방식은 환자의 인권문제 등과 결부돼 있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밝히고, "사스 의심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의료인 전용 Hot-Line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사스 의심환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 수단에 의한 2차 감염의 우려가 큰 만큼 국가차원의 후송시스템 마련도 요청했다.

이와함께 환자들이 대형의료기관 뿐 아니라 중소 의료기관도 방문하므로 중소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병원장들은 "보호장비(마스크, 고글, 방어복 등) 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물량확보 못지 않게 의료기관 비치 보호장비 마련에도 적극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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