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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국내 첫 성공
[ 2003년 06월 04일 11시 56분 ]
자가면역질환인 난치성 루푸스에 대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치료법이 국내 처음 소개됐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조철수·민도준,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팀은 최근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를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치료팀은 심한 단백뇨 및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등 루푸스 증상을 보여왔던 환자(31세, 男)에게 지난해 11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 치료에도 조절이 어려워 신장기능 이상 등의 증세를 보여왔다.

이식 후 6개월이 경과한 현재 단백뇨 및 신장기능 뿐 아니라 루푸스 활성을 나타내는 보체도 모두 정상화됐으며 루푸스의 자가항체들도 소실돼 병적 소견은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강력하고 일시적인 면역억제 요법으로 병적인 림프구를 완전히 제거한 이후 미리 채취했던 환자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해 새로운 림프구를 형성, 질환의 완전한 관해를 유도하는 방법이다.[그림 참조]

기존 루푸스의 고식적인 치료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왔으나 약물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중증 감염,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 악성종양 발생 등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이 심각했다.

특히 이같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환자들은 질환이 악화돼 심각한 장기 손상 및 사망 등을 초래하는 한계가 있었다.

민 교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은 향후 루푸스를 비롯, 통상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질환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루푸스(전신 홍반성 낭창)는 비정상적인 림프구가 형성돼 자신의 조직 및 장기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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