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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매운성분 위점막보호·항암효과 탁월
[ 2003년 06월 05일 03시 33분 ]
고추의 매운 성분이 위점막 보호와 항암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일반적으로 자극성 있는 매운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만성 위염 및 위암의 원인이 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고 있어 더욱 흥미가 유발되고 있다.

서울약대 서영준 교수(고추의 매운 성분 캡사이신의 발암억제)와 영남약대 김정애 교수(캡사이신의 암세포 사멸효과)는 최근 열린 영남대 장류연구소 전국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혀 주목을 받았다.

두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추 추출물과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쥐에 투여해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기존 궤양치료제인 시메티딘 정도의 위점막 손상 보호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캡사이신은 위에서 생성되는 대표적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돌연변이를 억제,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항암작용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볼때 매운 음식의 섭취가 한국인의 높은 위암발병과 관계가 깊다는 점은 재고돼야 하며 오히려 고추의 기능과 약리활성을 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 또한 "캡사이신은 항암물질로 충분한 가치를 가지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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