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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노사 대립 증폭…노조원 감시件 악화
[ 2003년 06월 06일 13시 24분 ]
화이자 노사 관계가 요즘 심상찮다.

"회사측이 영업사원에게 감시원을 붙였다"는 노조측 주장이 제기 됨에 따라 화이자 내부 갈등이 일파 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

화이자 노사는 지난번 'DM(영업지점장) 외부 영입' 건(件)으로 생긴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와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 대해 노조측은 "지난번 DM건으로 심기가 불편해진 회사측이 노조원들의 약점을 잡기위해 계획한 보복 행위"라고 주장, 그 진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파마시아와의 합병과정에서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회사 방침이 노조측 반발로 상당한 진통을 겪은바 있다.

왕원식 노조위원장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회사측의 계획적인 행위임을 확신한다"며 "노조측은 DM건을 겨냥한 보복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위원장은 또 "회사측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며 "사소한 일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던 회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노조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노조측은 이번 달을 '항쟁의 달'로 선포하고 회사측을 상대로 책임자 처벌과 대표이사 사과를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화이자 집안싸움의 위험 수위가 너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보복 행위' 진위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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