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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법 바뀌나
[ 2003년 06월 06일 11시 29분 ]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수술후 시스플라틴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경우가 수술만 받은 경우보다 5년 생존율을 유의하게 더 증대시킨다는 사실이 국제규모의 연구를 통해 첫 규명, 상당수 종양 전문의들은 이 연구 결과가 NSCLC의 표준 치료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NSCLC 환자에서 보조 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이 가져온 4.1%의 5년 생존율 증가는 유방암과 결장암 환자에서 수술후 화학요법을 시행했을 때 나타난 5~20%의 5년 생존율 증가보다는 약간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연구자인 프랑스 Institut Gustave Roussy의 Thierry le Chevalier 박사는 "그러한 생존율 증가는 적절한 폐암 환자에서 수술후 화학요법을 권장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 제39차 연례학술대회에서 보조 화학요법이 적절한 NSCLC 환자들에게 모두 시행될 경우 세계적으로 매년 70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NSCLC 환자의 약 1/3은 수술과 보조 화학요법의 대상이 된다. International Adjuvant Lung Cancer Trial로 불리는 이 연구의 근거는 1995년 NSCLC에서 보조 화학요법을 썼을 때 5년 생존율이 5%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메타분석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33개국에서 1-3기 폐암을 가진 1,867명의 환자가 NSCLC을 완전 절제한 후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3-4 사이클 받거나 수술만 시행하는 두 그룹에 배치됐다.

대상 환자 중 56%에서는 시스플라틴이 에토포사이드(etoposide)와 병합됐고, 27%에서는 비노렐빈(vinorelbine), 11%는 빈블라스틴(vinblastine)과 병합됐으며, 나머지 6%는 빈데신(vindesine)과 병합됐다.

평균 연령이 59세였던 대상 환자의 약 80%는 남성이었고, 47%는 편평상피세포암, 40%는 선암, 나머지는 다른 서브타입이었으며, 환자의 36%는 1기, 25%는 2기, 39%는 3기였다. 이 결과가 2002년 9월 분석됐을 때 추적기간은 중앙값 56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보조 화학요법을 시행한 그룹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은 중앙값 50.5개월인데 반해 수술만 시행한 그룹에서는 그 기간이 44.4개월이었고, 무병 생존기간은 두 그룹에서 각각 중앙값 40.2개월과 30.5개월이었다.

5년째 보조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44.5%가 생존하고 있었는데, 그 중 39.4%에서는 암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수술만 받은 그룹에서는 5년 생존률과 무병 생존율이 각각 40.4%와 34.3%였다.

이는 5년째 전반적인 생존율에서 4.1%의 절대적 증가(P < .03)가 있고 무병 생존율에서 5.1%의 절대적 이점(P < .003)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Le Chevalier 박사는 말했다.

미국 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Bruce Johnson 박사는 "그러한 독성을 감안할 때 4-5%의 생존율 이점이 시도해볼만한 위험인지는 하나의 커다란 의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보조화학요법이 20명의 환자 중 1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 말을 듣게 된다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것을 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우리가 가진 정보는 유방암과 결장암 환자에서 보조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폐암 환자들에서도 보조 화학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젬시타빈(gemcitabine)과 텍세인계 약물(taxanes)같은 새로운 약제가 독성을 좀 더 줄이면서 생존율의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참고: ASCO 39th Annual Meeting: Abstract 6>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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