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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노조지부장 '女의사 성희롱사건' 일단락
[ 2003년 06월 08일 13시 40분 ]
지난 달 C지방의료원에서 발생한 남자 노조지부장에 의한 여의사 성희롱 사건은 당사자가 공식적인 사과와 이를 노조문제와 연관시키지 않겠다고 약속,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 주 이 사건을 접하고 8일(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관계자를 파견, 정황을 확인하고 이후 법적대응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노조 지부장이 의료원장에게 폭력과 폭언에 대한 사과를 담은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는 이번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또한 이 문제를 노조와 연관시키지 않겠다는 약속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협 여의사 담당 이사가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전화 통화를 했고 또 총무이사가 당사자 언니와 연락해 사태의 전말을 파악했으나 당사자가 사과 등을 받은 만큼 사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길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당사자 언니가 처음 이 글을 올렸던 것처럼 사건이 정리됐다는 글을 조만간 올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의협의 방침을 전했다.

한편 의협은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전에 없이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법제이사 등이 나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었다.

실제 당사자는 물론 이번 성희롱 의혹 사건을 처음 고발한 언니 의사에게도 접촉,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고 의료계에서는 이 사건이 급속히 퍼져 나가는 등 파문히 확산됐다.

의협 고위 관계자는 "회원 보호 차원서 의협이 강하게 나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당사자 입장이 중요하고 또한 법적으로 대응했을 때 당사자 진술 등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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