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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식도암 수술법따라 생존율 2배 향상
[ 2003년 06월 09일 01시 22분 ]
국내 남성들에게서 발병빈도가 높은 식도암이 수술방법에 따라 생존율이 최고 두 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백희종 박사팀<사진>은 지난 87년부터 2001년까지 533명(남자 504명, 여자 29명)의 식도암 수술환자를 추적해 종격동 림프절을 표준, 확대, 완전 절제 등 3가지 형태로 분류·분석한 결과, 종격동의 림프절을 완전 절제할 경우 5년 생존율은 최고 두 배 이상 향상되고, 재발률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백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87년부터 94년 7월까지는 표준 절제(217명), 94년 7월 이후부터 97년 10월까지는 확대 절제(116명), 97년 10월 이후에는 완전 절제(200명)의 방법으로 식도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종격동 림프절 절제범위에 따라 5년 생존율은 표준 절제 20.8%, 확대 절제 30.0%, 완전 절제 43.4%로 각각 나타나 수술방법에 따라 생존율이 최고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수술 후 림프절의 재발률도 표준 절제 34.3%, 확대 절제 39.4%, 완전 절제 17.8%를 보여 절제범위에 따른 재발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암 수술 후 사망률은 6.7%로 대부분 호흡기 질환(78.4%)으로 사망했고, 합병증은 17.6%로 분석됐다.

림프절을 완전 절제할 경우 사망률과 호흡기계 합병증은 증가했으나 생존율 향상과 재발율 감소는 크게 개선됐다.

백희종 과장은 "식도암은 대부분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며 "특히 흡연과 음주 경력이 있는 50세 이상의 남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식도조영술이나 식도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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