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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혈관중재 레이저 치료법 효과적
[ 2003년 06월 10일 09시 50분 ]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 푸른 힘줄이 돋아난 것처럼 보이는 정맥류에 혈관중재 레이저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박상우(진단방사선과), 최상용(외과) 교수팀은 최근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혈관중재 레이저 치료법을 시술하고, 6개월 추시 관찰한 결과 35명(97%)에서 완치효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칼을 대지 않고 국소마취만 시행해 도플러(초음파) 검사로 혈류가 거꾸로 역류하는가의 여부를 조사한 뒤 주사침으로 기능을 상실한 정맥류 혈관을 찾아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레이저관을 삽입해 레이저를 쏘아주면서 혈관을 태워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또 시술자가 혈관촬영실에서 혈관투시기와 초음파를 통해 직접 화면을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역류혈관의 굵기와 길이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고, 혈관조영제와 가는 도관, 유도철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혈관이 심하게 부풀어오른 환자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 시술법은 통증이 적고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으며, 출혈이 전혀 없는 장점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부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술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기존의 레이저치료법은 정맥류가 심하게 구불구불하면 곡선이 휘어지는 부분에서 도관 삽입이 어려워 여러 차레 시술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고, 피부화상을 입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특수 유도철사를 사용, 심하게 굽은 정맥류를 1회에 도관을 삽입할 수 있어 발목부터 사타구니까지 전체의 정맥류를 한번에 시술할 수 있다.

박상우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잘 모르고 상태가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데,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병증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최상용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5월말 부산에서 열린 방사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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