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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타자핀' 수면무호흡症 유의하게 감소
[ 2003년 06월 11일 11시 36분 ]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팀은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수면무호흡'으로 불리는 치명적인 수면장애의 효과적인 치료 약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약물은 항우울제 머타자핀(mirtazapine)으로서, 수면무호흡의 증상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머타자핀은 수면중 호흡이 중단되거나 느려지는 횟수를 절반 가량 줄였고, 수면이 방해되는 횟수를 28% 감소시켰으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12명의 환자 모두에서 증상 호전이 나타났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내과학, 약리학 및 생명공학 교수로서 수면-환기장애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칼리 박사는 "이 약물은 지금까지 대조연구에서 시험된 모든 약물요법 가운데 가장 큰 이점과 가장 일관성 있는 증상 호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시험 결과는 칼리 박사와 같은 대학에서 약리학 및 내과학 교수로 있는 미어드락 라둘로바키 박사에 의해 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라둘로바키 박사는 "이번 시험은 임상적으로 실제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에는 약 1,000-2,000만명의 수면무호흡 환자가 있으나 아직까지 그 장애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뿐더러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은 수면중 10초 이상 주기적으로 호흡이 멈추거나 줄어드는 에피소드를 가지는 경우인데, 이 질환으로 진단된 사람은 하룻밤에도 수백번씩 호흡을 멈출 수 있으며, 특히 호흡 중단 시간이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면무호흡은 고혈압, 심발작, 뇌졸중 또는 성인 발생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장애나 인지기능 손상이 올 수도 있다.

현재 수면무호흡은 지속성 기도양압을 유지하는 기계적 장치로 치료받고 있으나 그런 기기들은 장기간 사용이 불편하고 어렵다.

이번 일리노이 대학 연구에 참여한 12명의 환자는 연령이 20~70세였으며, 그들은 잠자기 한 시간 전에 두 가지 용량의 머타자핀이나 위약을 받았다. 그들은 일주일 치료 후에 일리노이 대학의 수면-환기장애센터에서 밤새도록 모니터링을 받았으며, 전체 치료 기간은 3주였다.

임상시험은 사람의 수면무호흡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쥐(rat)에 대해서 몇 가지 종류의 약제를 실험실에서 수년간 치료해 본 후에 이루어졌는데, 머타자핀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약제들은 증상을 약간 호전시키거나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었다.

머타자핀은 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의 활성을 차단하는 약물. 세로토닌은 기분, 감정, 입맛, 수면 등의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머타자핀을 레메론(Remeron)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고 있는 NV 오가논社의 기금으로 이루어졌는데, 레메론은 우울증 치료제이다.

머터자핀은 아직 수면무호흡 치료제로 FDA 승인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번 연구는 시험 목적으로 일리노이 대학 임상시험 심사위원회(IRB)의 허가를 받았다.

[참고: a news release issued by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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