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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네트워크, 복잡·다양 추세…조직화 필요
[ 2003년 06월 13일 03시 46분 ]
최근 각 병원계의 협력병원 체결이 급격하게 확대,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에 따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대내외적 조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톨릭대 의료경영대학원 김광점 교수는 13일 열린 병원경영학술대회에서 '병원의 네트워크 경영전략'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최근 들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및 의원 사이의 협력관계 구축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과 함께 이같은 협력관계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단순 협력병원 체결의 형태외에도 개방병원이나 종합병원내의 의원 임대 및 동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의원과 치과의원, 약국의 연계 등 다양한 조직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동일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타 브랜드 네트워크의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경쟁구도를 유발시키고 있어 어느 네트워크에도 소속되지 않은 고립된 조직의 입지는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초래한다.
즉 어느 병의원이나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확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스템에 가입하든지 다른 종류의 시스템을 형성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내부화'와 '외부화'의 측면서 네트워크 형성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적 네트워크 형성으로는 신뢰할만한 몇몇개 업체와의 지속적 유대관계를 맺는 형식으로 현재 국내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협력병원체결이 이에 속한다.
외부적 네트워크 형성이란 내부의 서비스 조달 방식을 외주나 분사의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최근 임상병리나 방사선검사, 청소 및 급식 등의 외주용역 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김 교수는 "병원간 네트워크 형성이 가속화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자신의 조직에 맞는 적절한 전략과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교수는 병원의 협력체계 구축과 관련 ▲전략과 목표, 가치 및 조직문화 적합성 여부 ▲장기적 신뢰관계 구축 가능성 여부 ▲정보통신 기술의 적절한 활용 여부▲최고경영자의 관심 여부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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