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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동아제약 계열사 합병' 평가 상반
[ 2003년 06월 16일 12시 15분 ]
지난 13일 동아제약이 라미화장품을 계열사인 (주)수석에 흡수합병시킨다고 밝힌 것과 관련, 증권시장에서 각기 다른 전망이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제약 합병에 대해 현대와 한양증권은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우증권은 라미화장품에 대한 직접적 부담 경감을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대증권은 "라미화장품에 대한 345억원의 지급보증을 수석이 그대로 떠안게 됐다"며 "시장 인지도가 낮은 수석의 화장품 사업은 당분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는 또 "화장품 부문에 대한 근본적 구조조정 없이 흡수합병을 통한 경영 정상화 추진은 수석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모기업인 동아제약도 별다른 경영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양증권도 합병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내놓으며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김희성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본업인 실적에서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 메리트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라미화장품에 대한 동아제약의 직접적 부담이 감소,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는 이 같은 근거로 간접부문 비용 감소 및 부실 사업부 청산이 용이해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라미화장품이 적어도 올해까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동아제약이 지급보증을 섰던 303억원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균 연구원은 "무엇보다 동아제약의 현금출자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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