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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 50%이상 자가혈압측정 '문제'
[ 2003년 06월 18일 10시 43분 ]
고혈압환자의 대다수가 혈압자가측정을 올바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교실은 최근 병원을 내원한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혈압 자가진단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모든 항목을 올바로 이행하는 사람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확도는 50%내외였다고 18일 밝혔다.

설문 항목은 측정을 위한 준비와 측정 방법의 두가지로 나눠 실시됐으며 항목은 ▲30분 이내의 흡연·카페인음료 섭취 여부▲소변이 마려운 상태인지의 여부 ▲대화 여부 ▲정확성 보정 여부 등 총 14개항이다.

그 결과 전자 혈압계 구입 이후 1회 이상 정확성을 보정한 사람은 10.9%(15명)에 불과했으며 1년 1회 이상 영점 조정을 하는 환자는 5.1%(7명)에 그쳤다.

또한 양팔의 혈압이 10mmHg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높은 팔에서 측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4.4%만이 이를 지키고 있었으며 2분 이상 간격을 두고 반복 측정하는 사람 또한 21.9%에 불과했다.

특히 혈압 측정 방법의 습득 경로에 대해 의료인을 통해 알게된 경우가 6%에 그쳤으며 사용설명서를 이용해 알게 된 사람이 36.5%로 가장 많아 설명의 의무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혈압측정 방법이 많은 부분에서 부정확했으나 정확한 표준 방법으로 측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의료인을 통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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