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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의뢰서 요청 폭주…불신초래 우려
[ 2003년 06월 19일 01시 51분 ]
전문과목 진료시 보험혜택을 받기 위한 단순의뢰서 발급요청이 폭주함에 따라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가정의학회는 실질적으로 외래를 담당하는 전국 가정의학전공의 2년·3년차 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4%가 '단순의뢰서 발급 폭증이 의사에 대한 환자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단순의뢰서를 발급하는 경우의 절반 이상(62%)이 환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가정의학과가 단순의뢰서를 써주는 과로 인식될 것'이라는 우려의 표명도 56%로 나타나 가정의학과와 전문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같은 현상은 전공의나 의사들의 사기 저하도 유발시키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55%의 전공의가 '단지 의뢰서나 써 주고 있다는 생각에 수련의욕을 잃는다"고 응답했으며 '진단과 치료가 애매한 경우 타과에 의존하게 된다'고 답한 경우도 84.2%에 달했다.

이와 함께 단순 의뢰서 발급이 개원 가정의학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도 43%가 '실질적인 진료 능력의 저하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답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학회측은 "가정의학과 전공의 외래는 전공의가 수련병원 안에서 일차진료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라며 "이같은 단순 의뢰서 발급업무만 폭주한다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 나라의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외래 수준은 향후 국내 일차의료 수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학회는 가정의학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진료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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