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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매각說 확산…인수업체 보안 촉각
[ 2003년 06월 20일 12시 57분 ]
400~500억원대의 영진약품 매각설과 관련, 참여업체들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진약품은 20일 증권거래소가 요구한 매각설 풍문 해명 조회공시에 대해 M&V 파트너즈를 자문사로 관련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비공개 입찰에 4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증권가와 제약업계에서는 "입찰 참여 업체가 어디냐"에 대해 무성한 설(說)이 나돌고 있다.

현재까지 영진약품 매각 참여설에 연루된 업체로는 녹십자와 태평양, CJ, 대주건설, KT&G 등 5개 업체로 압축된다.

녹십자는 20일 공시에서 입찰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영진약품에 대한 인수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반면 태평양은 입찰 불참 공시를 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영진약품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CJ는 입찰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으며 대주건설 역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피하던 KT&G는 지난 19일 향후 건강 관련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T&G가 인삼관련 사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 제약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로써 영진약품 인수전은 가시적으로는 녹십자와 KT&G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지만 CJ와 대주건설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4파전 양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진약품 인수가격은 400~45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 주간사인 M&V파트너스는 이번 주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7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영진약품은 지난 53년 설립됐으며 97년 외환위기 때 부도난 뒤 현재 화의절차가 진행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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