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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
[ 2003년 06월 23일 09시 33분 ]
뉴욕 타임스은 최근 미국 전역이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37년 우간다 웨스트 나일 지역 여성에게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근년 들어 유럽 일부지역에서 나타났고, 미국은 지난 99년 뉴욕에서 처음 출현했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 발생 3년만에 39개주로 확산됐으며 지난해 284명이 숨지는 등 갈수록 무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

올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23개주에서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앨라배마와 아칸소,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주의 말들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죽은 까마귀의 몸에서, 루이지애나주에서는 52마리의 죽은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 백신은 말을 위한 것만 제조됐었고, 감염된 새를 물은 모기가 사람과 접촉했을 때 걸리는 등 예상치 못한 패턴을 갖고 있기에 당국을 당혹케하고 있다.

美당국은 "우기가 닥치는 올 여름 북미에 서식하는 30종의 집모기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크다"며 "주민들이 가급적 모기에 감염되지 않도록 할 것과 퇴치·박멸 노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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