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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진행, 실험백신으로 억제"
[ 2003년 06월 24일 12시 10분 ]
실험중인 백신이 제1형 당뇨병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분자약리학과 다니엘 카우프만 교수는 "이 백신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거의 없는 진행성 당뇨병 환자의 상태를 지연시켰다"면서 "아직 병이 완전하게 나타나지 않은 젊은 사람에서는 더 나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우리는 낙관한다"고 밝혔다.

카우프만 교수팀은 최초로 이 백신을 개발, 당뇨병 성향의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제1형 당뇨병에서 자가면역의 표적이 췌장의 인슐린 생산 세포에 있는 글루타민산 데카르복실라제(GAD)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그 후 혈액 내의 GAD 자가항체를 기반으로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하고 있는 환자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법을 개발했다.

GAD 항원을 기반으로 면역관용의 유도를 목표로 하는 이번 백신 연구는 스웨덴 대학의 다이아미드 메디컬 AB의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관은 제1형 당뇨병으로 최근 진단된 4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행했다. 이 결과는 지난 13~17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그에 따르면 이 백신은 6개월에 걸쳐 최고 3회까지 네 가지 용량으로 주사됐는데, 위약을 받은 환자에 비해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환자의 능력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켰다.

카우프만 박사는 이 백신이 저용량 및 중간 용량에서 가장 우수한 작용이 나타났으며, 그 시험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에 대한 자가면역성 공격을 억제함으로써 제1형 당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의 연구가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 백신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의존성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험한 상태에 있는 당뇨병 소아의 인슐린 의존성을 막는 데 뿐만 아니라, 도세포 이식후 그 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우프만 박사는 "당뇨병의 장기 합병증에 비추어 볼 때 그 질환의 발생에 대한 어떠한 지연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민기자 m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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