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5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초점]한 지방 중소병원장의 죽음
[ 2003년 06월 25일 23시 00분 ]
심각한 경영난으로 날이 갈수록 적자는 쌓이고 직원급여는 체불되는 등 병원경영상 어려움으로 심한 자책감을 앓아왔던 한 중소병원장이 24일 음독 자살, 병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오전 8시경 충북 음성성모병원의 故 오동성 병원장은 경영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인술(仁術) 실천의 꿈을 접은채 53세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인연을 접는 길을 선택했다.

이 병원은 지난 95년 270병상 규모로 개설된 이래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그동안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병원들이 그렇듯이 이 병원도 마찬가지로 지난 2000년7월 의약분업 실시이후 환자수가 감소하면서 수익은 격감하고, 지출은 증가해 적자가 누적되는 악순환 고리를 겪어왔다.

특히 이 병원은 올초부터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하는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20일에는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는 사태도 맞았다.

이에 대해 병원계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의료의 파수꾼으로 의료환경 개선과 환자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진해오고 있으나, 의약분업 실시이후 잘못된 수가체계로 인해 외래환자수가 감소하면서 진료수익은 줄어든 반면 전문의 이직률은 상승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건비 등 의료비용은 크게 증가함으로써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도산율이 작년에는 11.6%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따라 중소병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중소병원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그 어느때보다 절박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해 431병상의 목포가톨릭병원과 서울 방지거병원(387병상)이 폐업했고, 최근 경기도 성남의 성남병원과 성남인하병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로 하는 등 부도 대형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의료공급체계의 일각이 붕괴되어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 몫으로 전가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병원계는 의원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의 2∼5배에 달하는 병원급의 환자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의원과 병원 및 대학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해 의료비용 낭비를 억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故 오동성 병원장과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한 의사는 "고인은 외형적으로 활달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내면속에는 세심한 구석이 있었던 친구였다"라며 "이번일은 현재 의료계가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