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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세계 최다 삼차신경통 알콜파괴술
[ 2003년 06월 26일 02시 46분 ]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이 최근 세계 최다시술 건수인 삼차신경통 알콜파괴술 1천건을 돌파했다.

삼차신경통이란 얼굴에 전기가 오듯 격렬한 통증을 수반하며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유발된다.

이번 1천건 돌파를 기점으로 통증클리닉 김찬 교수는 지난 91년부터 올 6월까지 12년동안 이 시술을 받은 환자 1029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투약 없이 무통증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이 평균 1년6개월 이상이었으며 무통증 최장기간은 5년 9개월이었다.

시술후 부작용은 약 4% 가량에서 얼굴 감각 저하 등의 일시적 불편함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곧 사라져 부작용의 위험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술을 받은 환자의 분포도를 살펴보면 남자가 319명, 여자가 710명으로 여성에게 두배가량 더 많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연령은 50대 이상이 826명(80.2%)로 10~20대 7명(0.7%), 30~40대 194명(18.9%)에 비해 발병률이 월등히 높았다.

김찬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인구 10만명 당 4~5명 정도로 나타나는 드물지 않은 질병으로 통증이 극심하지만 다행히 통증제거가 가능하다"며 "다만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시술해야 하므로 의사의 숙련도와 많은 경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콜파괴술이란 방사선조영으로 정확한 위치를 보면서 바늘을 삼차신경이 뇌에서 나오는 부위까지 넣은 후 국소마취제로 테스트를 시행,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와 일치하는 부위에 신경파괴제와 알콜을 주입해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다.

흉터가 남지 않으며 재발후 반복시술이 가능하고 문제가 되는 말초신경만을 선택해 파괴하므로 얼굴의 감각저하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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