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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환자에 '트리요오드티로닌' 再考 바람직
[ 2003년 06월 26일 12시 55분 ]
우울증에 대한 현행 권장에도 불구하고 트리요오드티로닌(triiodothyronine, T3)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치료의 유효성을 향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제85차 연례학술대회(ENDO 2003)에 보고된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에서 밝혀졌다.

이 시험을 주도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에릭 플라이어즈 박사는 "우울증 치료에서 SSRI 혹은 삼환계 항우울제에 의한 표준요법에 T3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정신과학회(APA)는 표준 항우울 치료에 저항하는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 T3가 항우울제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라이어즈 박사팀은 SSRI 제제인 파록세틴(paroxetine)을 1일 30mg씩 투여하는 주요 우울증 환자 113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T3(25g 또는 50g)이나 위약을 투여했다.

결과 분석은 모두 106명에 대해 이뤘으며 T3는 파록세틴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향상시키거나 가속화시키지 못했다. 8주 후 환자의 반응률은 어느 그룹을 막론하고 46%였으며, 관해율 역시 T3 그룹에서 32%, 위약 그룹에서 36%로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더욱이 T3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받은 환자보다 부작용이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다.

플라이어즈 박사는 "솔직히 우리는 유효성 증가를 관찰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사실상 이번 연구는 이 문제를 다룬 최초의 무작위 임상시험이었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무작위 시험이 아니거나 삼환계 항우울제에 대한 T3의 효과를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요즘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들이 SSRI 제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한 플라이어즈 박사는 "이번 연구가 우울증에서 T3 사용 권장에 대한 재고를 촉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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