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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0~50%줄인 '경량의안' 국내 개발
[ 2003년 06월 27일 03시 24분 ]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안연구소가 의안착용자들을 위해 '경량의안(輕量義眼)[사진 右]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병원 의안연구소에 따르면 이 경량의안은 의안내부를 매우 가벼운 소재인 '폴리스티렌'으로 채워 의안의 무게를 약 30∼50% 정도 줄여 기존 의안착용시 생기는 눈처짐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그동안에는 안구상실자들을 위해 산호로부터 추출한 '하이드록시아피타이트'라는 소재를 눈있는 자리에 채워 넣어 자기 눈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이 수술은 1990년 초반부터 이미 국내에서도 시술됐고, 현재 가장 보편화돼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눈은 여러 조직들과 결합되어 있어 나이가 들어도 눈이 처지지 않지만, 의안이나 삽입물은 눈 조직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착용할수록 무게 때문에 눈이나 눈꺼풀을 자꾸 짓누르게 된다.

이에따라 눈꺼풀이 처지고 힘이 없어지며, 눈두덩이 움푹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의안을 크게 해서 교정했지만 처음에는 괜찮은 듯 해도 무게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눈이 더 처지게 됐다.

결국 의안을 가볍게 제작하는 방법을 모색해 눈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이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고, 1990년 초반 일본에서 의안 내부를 파내고 빈 공간으로 만들어 의안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이 고안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내부가 비어있는 의안에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이 노출됐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경량의안'은 의안 내부의 빈공간에 가벼운 '폴리스티렌'을 채워 안구의 무게를 가볍게 하면서도 안구를 튼튼히 지탱해 여러 부작용들을 최소화한 것이다.

현재 병원 의안연구소는 '경량의안'의 발명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최근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서 발표되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아울러 병원 의안연구소는 의안에 대한 궁금증과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해 내달 5일 오후 2시 연세의대 강당에서 환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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