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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첫 40대 기수 출범…인사태풍 예고
[ 2003년 06월 30일 13시 31분 ]
1일 이성재 전 민주당 의원이 공단 이사장에 임명되면서 공단에 개혁의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재 신임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98년 공무원 및 교직원, 지역조합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설립된 의료보험관리공단 출범후 첫 40대 이사장이기때문에 인적쇄신 뿐아니라 업무혁신 측면도 새로운 기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1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 공무원, 교직원 및 지역조합이 통합되면서 의료보험관리공단이 탄생한 이래 공단 이사장에 40대 기수가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8년 의료보험관리공단 설립당시 이사장으로 취임했던 조용직 이사장의 경우 당시 60대였고, 공화당 국회의원과 대변인을 지냈던 인물이다.

또 지난 2000년 7월 직장 및 지역의료보험이 통합되면서 탄생한 현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초대 이사장도 산자부 장관을 지낸 전 박태영 이사장이며, 박태영 이사장 역시 당시 60대였다.

아울러 전임자였던 이상룡 전 이사장의 경우도 노동부 장관 등을 지낸 전형적인 관료출신으로 무려 70세였다.

그리고 이들 이사장들은 새로 취임할 때마다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인맥 및 줄대기를 잘했던 인물들에 대한 자리보전 차원에서 주어지는 감투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신임 이성재 이사장은 58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46세에 불과하다.

이 연령은 현재 공단의 차장 직급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앞으로 공단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특히 이성재 신임 이사장은 과거부터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돼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예측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또 이성재 이사장은 그동안 지역 및 직장의 재정통합 뿐만아니라 보험자(공단)의 기능강화론을 주창해 온 인물이어서 앞으로 공단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단에서 줄곧 요구해 온 (가칭)간이조사권같은 민감한 사안들이 앞으로 의료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간단한 병을 고치는 데보다 중증질환에 대한 건보 재정지출을 늘려 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한 바 있어, 앞으로 공단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제도의 사회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성재 이사장은 30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간단한 병을 고치는데 많은 재원이 소요되고 있어, 돈이 없어 죽거나 장애인이 되는 데에는 보험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건강보험제도가 제 기능을 갖기 위해 중증질환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연구해 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재정통합에 따른 직장 및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체계에 대해서도 "제일 핵심 사안이며 공단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깊은 연구도 안 돼 있는 것 같아 폭넓은 연구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형평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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