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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의학 전문의제 도입 필요성 절실"
[ 2003년 07월 01일 08시 20분 ]
호스피스 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완화의학 전문의제를 도입하는 등 의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유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종양내과 홍영선 교수[사진]는 최근 열린 '시범사업과 호스피스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호스피스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홍 교수는 현 호스피스 제도의 문제점과 향후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을 의료적 측면에서 소개했다.

홍 교수는 "호스피스가 마치 간호사들만의 고유영역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환자의 적절한 증상 조절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영적인 측면에 치우치게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이미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는 완화의학 전문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어 그는 "호스피스 사업에 의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완화의학과의 개설과 완화의학 전문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암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말기 암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제도인만큼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료진과 호스피스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가톨릭 의료원장 최영식 신부는 "가톨릭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호스피스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올바른 호스피스 철학을 다시금 새기고 현재 우리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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