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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병원서비스 만족…의사소통 불편
[ 2003년 07월 01일 11시 13분 ]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기업 외국인 임직원들은 의료기관 이용시 의사소통문제로 인한 불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외국기업 외국인 임직원 122명을 대상으로 5월 한달간 각종 생활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은 한국의 전반적 생활여건에 만족하고 있지만 교통, 환경, 자녀교육 분야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조사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52%는 한국의 전반적 생활여건에 만족한다는 반면 15%는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주한외국기업의 부장급 이상으로 국내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각 분야별 만족도는 교통 1.87점, 환경 2.13점, 자녀교육 2.67점, 행정서비스 2.94점, 의료서비스 3.23점, 주택만족도 3.4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의료서비스와 관련 응답자의 42.5%는 병원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23.6%는 '불만족'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약국서비스의 경우 만족 46.8%, 불만족 14.7%로 나타나 병원보다 약국서비스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 이용과 관련 응답자중 75.4%가 한국 병원을 이용했으며, 병원에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의사소통(48%), 병원비(13%), 병원불결(13%) 등의 순이었다.

의료보험의 경우 66%가 국가 및 회사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24.3%는 개인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응답자의 대부분은 한국의 병원 및 약국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의사소통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제자유구역에 외국병원을 유치하는 방법보다 국내 대형병원에서 외국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외국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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